주성치가 돌아온 줄…‘너자 2’, 웃기고 압도적인 액션의 끝판왕
이초희 기자
azsib01@naver.com | 2026-02-25 12:46:14
-여의봉, 확장되는 유니버스의 신호탄
[슈퍼액션 = 이초희 기자] 중국 애니메이션의 신기원을 선보이고 있는 ‘너자 2: 나타지마동요해’가 오늘 25일 아이맥스(IMAX) 상영으로 개봉했다.
“중국형 블록버스터의 세계화”를 선언너자 2는 전작의 흥행 신화를 넘어선 작품으로, “중국형 블록버스터의 세계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 동양 고전 서사가 현대적 감각과 만났을 때 어떤 폭발력을 갖는지 가감 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글로벌 박스오피스 수익: 약 22억 달러 (한화 약 3조 200억 원)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중국 영화로는 최초로 전 세계 박스오피스 TOP 10 진입에 성공했다. 또한 중국 영화 역사상 최고 수준의 흥행작으로 기록되고 있다.
너자 2는 할리우드에 뒤지지 않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화려한 전투 장면, 그리고 부모와 자식, 운명과 선택이라는 철저히 동양적인 정서를 유지하고 있는 작품이다.
진수성찬 같은 액션의 향연액션, 감정, 세계관, 코미디의 합이 절묘하다. 특히 너자 2의 액션은 마치 진수성찬 코스요리와 같이 느껴진다.
리듬의 강약 조절, 시각적인 움직임과 색의 대비까지 치밀하게 설계되어 있다.
군중 전쟁신들의 표현이 화려하면서도 각 캐릭터마다의 액션 신들이 구성감 있게 잘 짜여 있어 더욱 압도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천상계 병사들이 꽃잎처럼 흩어지며 이동하는 장면은 군무에 가까운 장엄함을 보여준다.
천상계 병사들이 황금신목의 꽃잎으로 묘사되는 연출은 단순한 전투가 아닌 ‘의식’처럼 느껴지며, 치밀한 미장센을 체감하게 만든다.
고전의 전복, 현대적 영웅의 탄생봉신연의를 모티브로 한 이 시리즈의 핵심은 ‘전복’에 있다. 원작 속 성스러운 존재였던 나타를 ‘저주받은 문제아’로 재해석해 재미와 더불어 현대성을 확보했다.
특히 나타를 악동 캐릭터로 재해석하면서 주성치식 ‘희비극’의 정서가 영화 곳곳에 배어 있어 더욱 큰 재미를 준다.
비장한 순간 터져 나오는 슬랩스틱은 단순한 개그가 아니라 비극적 운명을 견디기 위한 방어기제다. 특히 자신이 구토한 음식물을 비장하게 다시 삼키려는 장면이나, 자신의 소변을 다시 먹으려는 장면 등은 주성치식 코미디를 연상시키며, 이러한 원초적 해학이 오히려 가식 없는 영웅상을 만든다
악동 영웅과 실수하는 신의 모습은 관객으로 하여금 영웅을 우러러보게 만들기보다, 우리와 닮은 존재로서 공감하게 만든다.
여의봉, 확장되는 유니버스의 신호탄특히 2편에 등장한 여의봉은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세계관을 넘어선 손오공과의 만남을 기대하게 만들며 거대한 유니버스를 상상하게 한다.
자존심 강한 두 영웅의 충돌과 공투라는 매혹적인 구조는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게 만드는 가장 큰 동력이다.
한편 너자 2는 ‘반항’이라는 감정을 가장 설득력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불꽃처럼 거칠지만 스스로를 태워 빛을 내는 악동 나타의 서사는 중국 애니메이션이 도달한 정점이자 새로운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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