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4, 푸티지 영상 30분으로 뒤집은 분위기? 마블의 부활 예고

이초희 기자

azsib01@naver.com | 2025-07-17 14:09:12

30분 푸티지 영상이 공개된 《판타스틱 4》는 마블의 운명을 건 부활의 프로젝트
실버 서퍼의 등장과 가족 중심의 정서적 서사가 호평,
팬심의 온도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썬더볼츠의 실패 이후, 마블은 이 영화에 모든 것을 걸었다.

[슈퍼액션 = 이초희 기자] 영화 ‘판타스틱 4’가 7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30분 분량 푸티지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감독 맷 샤크먼, 이하 ‘판타스틱 4’) 푸티지 상영회가 진행됐다.

판타스틱4 공식포스터-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번 푸티지 영상은 단순한 액션 하이라이트가 아니라 ‘판타스틱 4’가 어떻게 능력을 얻고 히어로가 됐는지, 가족 중심의 이야기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영화 ‘판타스틱 4’는 예기치 못한 능력을 얻고 슈퍼 히어로가 된 4명의 우주 비행사 판타스틱 4가 행성을 집어삼키는 파괴적 빌런 갤럭투스로부터 세상을 지키기 위해 나서며 벌어지는 거대한 사건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특히 이번 영화는 196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진행되지만 과학적 진보는 훨씬 발전한 미래적 요소가 가미되어, 레트로 느낌과 ‘우주적 신비감’의 조화가 어우러진 독보적 비주얼은 시각적으로 보는 재미를 더해 더욱 재미를 주었다.

판타스틱4 공식 스틸컷-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특히 눈에 띄는 건, 이전의 MCU가 보여주던 유쾌함이나 스펙터클보다는 정서, 감정, 그리고 '가족'이라는 무게 있는 테마에 집중하고, 마치 ‘우리는 슈퍼 히어로가 아니다. 우리는 가족이다.’라는 느낌을 주기도 했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팬 커뮤니티와 언론은 오랜만에 진심 어린 기대감을 보였다.

“Endgame 이후 최고의 톤 앤 매너”, “CGI와 정서가 조화를 이룬다”, “실버 서퍼가 등장하는 순간, 극장 안에서 박수가 터졌다”는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썬더볼츠의 실패, 캡틴 아메리카의 간신히 버팀… 남은 건 단 하나

하지만 영화의 기대감이 커지는 동시에, 현재 마블이 처한 현실에 대해 우려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영화이다.

현실은 냉정하다. 현재 DC는 슈퍼맨 리부트의 성공으로 많은 팬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지만, 마블의 지난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로 마무리됐다.

썬더볼츠*-공식 스틸컷-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최근 개봉한 ‘썬더볼츠*’는 ‘조연들의 모임’이라는 비판 속에서 초반 반응은 괜찮았지만, 호불호가 갈리면서 북미 개봉 2주 차 만에 60% 이상 하락률을 보이며 실패 판정을 받았다.

흥행 수익도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마감됐다.

‘캡틴 아메리카’ 역시 성적은 ‘선방’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나마”라는 말이 붙는 결과였다.

마블 ‘확장은 했지만, 깊이를 잃었다’

마블 영화의 잇단 실패의 원인으로는 단순한 소재 고갈이 아닌, 무분별한 캐릭터의 등장과 세계관의 비대화 속에서 정서가 무너지고 캐릭터의 본질이 사라졌다고 지적받고 있다.

멀티버스 확장으로 수많은 빌런이 등장하면서 무게감을 상실했다는 지적도 있다.

이전 어벤져스는 타노스라는 거대한 적을 위해 달려갔지만, 지금은 수많은 악당들이 등장하고 ‘이벤트성’으로 소비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판타스틱4 공식 스틸컷-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특히 이번 영화 ‘판타스틱 4’는 단독 영화로 끝나지 않고, 닥터 둠의 본격적인 도입과 더불어 어벤져스의 새로운 이야기 ‘시크릿 워즈’로 향하는 서사의 중심축에 있는 작품으로, 더욱 마블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이 영화의 성공과 실패는 단순히 한 작품이 성공하거나 무너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MCU 전체의 후반부 플랜이 성공하느냐, 아니면 마블이 붕괴되는 도미노가 될 수 있느냐가 달린 작품으로, 영화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리고 마지막 승부수에 있는 작품으로, 우리는 마블의 팬으로서 마블의 부활을 꿈꾸며 영화가 성공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이번 영화 ‘판타스틱 4’는 웰메이드로 호평을 받은 디즈니+ ‘완다비전’을 연출한 맷 샤크먼 감독과 피터 카메론 각본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판타스틱4 공식 스틸컷-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또한 ‘스파이더맨’ 시리즈부터 ‘코코’, ‘인사이드 아웃’, ‘쥬라기 월드’ 시리즈까지 세계적인 작품들에 참여해 골든 글로브, 그래미 어워드 등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현존하는 최고의 영화 음악 감독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마이클 지아치노가 합류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렇게 조합은 완벽하다. ‘우리는 알고 있다.’ 마블이 한때 어떤 기적을 보여주었는지를.

아이언맨이 처음 비행을 시작하던 순간, 어벤져스가 모였던 그 전율, 그리고 타노스를 마주했을 때의 그 긴장감을.

그 모든 감정은 판타스틱 4가 다시 꺼내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마블의 영광을 다시 한 번, 극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출처:[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메인예고편- 마블코리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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