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킬빌 그 이상’, 꼭 극장에서 봐야 하는 이유?

김주하 기자

azsib01@naver.com | 2025-07-08 14:37:07

-발레리나, 그 뜨거운 액션을 꼭 극장에서 봐야 하는 이유
-존 윅 유니버스의 첫 여성 스핀오프, 드디어 한국 상륙

[슈퍼액션 = 김주하 기자] 2025년 8월 28일, 여름 국내 개봉을 앞둔 ‘존 윅’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 ‘발레리나’의 액션신이 북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발레리나 공식포스터- 판씨네마제공

‘발레리나’는 6월 27일 북미에서 개봉되어 여러 평가가 오가고 있으며, 토론토 기준 평점은 5점 만점에 3.1점의 관객 평가를 받았고, “액션은 시원, 스토리는 단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 반응 역시 “존 윅의 감정은 없지만, 액션의 물리성은 더 진하다”고 전반적으로 스토리보다 액션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액션스쿨의 정두홍 감독의 참여와 ‘수영’의 출연으로 국내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이번 작품은, ‘여성 액션물이 과연 존 윅의 이름을 잇는 액션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품고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이번 작품은 키아누 리브스의 등장이 반가운 영화이기보다, 여성 액션 배우 ‘아나 디 아르마스’라는 이름을 새롭게 각인시키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발레리나의 액션은 '뜨겁다' 

영화 ‘발레리나’는 ‘존 윅 3’에서 짧게 등장했던 ‘발레리나 암살단’의 멤버 루니가 주인공으로, 복수를 향해 달려가는 그녀의 단독 여정을 그린다.

연출은 ‘언더월드’, ‘다이하드 4.0’ 등으로 스타일리시 액션에 강한 렌 와이즈먼 감독이 맡았다.

발레리나 공식스틸- 판씨네마제공

‘발레리나’는 처음 느낀 것이 스토리와 짜임새가 부족하고, 익숙한 복수 서사와 빠르게 죽는 조연들, 낯선 플롯 전개 등이 조금은 어설프게 느껴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배우 ‘아나 디 아르마스’의 투혼이 느껴지면서 이 영화가 보여주는 스펙터클한 액션에 점점 빨려 들어가게 만들었다.

영화 ‘발레리나’는 거의 쉬지 않고 거침없는 액션의 전개가 이어지며, 상상 이상의 액션 종합선물세트처럼 느껴졌다.

과거 무술 액션 배우 양자경이 떠오를 만큼, 독보적인 액션신들은 감히 '킬 빌'보다 더욱 화려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차량의 충돌과 미장센이 느껴지는 스피드한 액션

특히 차량 충돌 후 이어지는 총격신은 CG를 활용해 말이 안 되는 시퀀스이지만, 스타일리시한 느낌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차량액션신- 발레리나 공식스틸- 판씨네마제공

단 몇 초 만에 펼쳐지는 차량의 충돌과 스피디한 이동,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총격신과 회피의 리듬은 너무 짧은 장면이었지만,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졌다.

고통과 분노를 한꺼번에 터트리는 수류탄 육탄전

그리고 영화의 액션신 중 신선하게 다가왔던 시퀀스는 수류탄을 활용한 격투신이었다.

그냥 던지고 터뜨리는 게 아니라, 격투의 긴박한 상황에 수류탄의 폭파가 어우러져 화려한 볼거리와 더불어 긴장감까지 선사해 영화를 스펙터클하게 만들었다.

수류탄 액션신- 발레리나 공식스틸- 판씨네마제공

격투 중에 적에게 수류탄을 넣고 터뜨리는 장면, 이건 단지 액션의 합이 아닌 살상의 방식보다는 액션의 고통과 분노를 한꺼번에 터트리는 방식처럼 느껴졌다.

액션 클라이맥스는 ‘통구이 액션’

그리고 화염방사기를 총처럼 다루며, 적과의 ‘화염 총격전’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액션 시퀀스로, 단순히 적을 화염방사기로 태우는 것이 아닌, 두 사람이 마치 총을 쏘듯 숨고 타이밍을 재며 벽을 태우는 그 전투는 영화 ‘발레리나’가 어떤 영화인지를 ‘정의’해 주는 듯했다.

화염방시기 액션신, 발레리나 공식스틸- 판씨네마제공

영화 ‘발레리나’는 아름다운 배우 아나 디 아르마스가 등장하는 예쁜 액션이 아니라, 거칠고 아픈 액션영화였다.

이 영화는 멋진 액션이 아니라 배우 ‘아나 디 아르마스’의 땀이 느껴지는 진한 액션이 느껴지기에 꼭 큰 스크린의 열기가 더해지는 극장에서 꼭 보기를 추천한다.

(출처: 판씨네마 공식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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