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묻혀있었다” 배성우의 서늘한 현실… 영화 '끝장수사' 4만 8700원의 반전
이초희 기자
azsib01@naver.com | 2026-03-30 16:52:44
-단돈 4만 원대 사건에서 시작된 소름 돋는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슈퍼액션 = 이초희 기자] 배성우가 출연하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 수사극 끝장수사가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
영화 ‘끝장수사’는 배성우, 정가람, 이솜, 조한철, 윤경호까지 연기파 배우들의 라인업이 이목을 끄는 작품이다.
2019년 촬영을 마친 뒤 약 7년 만에 공개되는 이번 작품은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 역의 배성우와 신입 형사 중호 역의 정가람이 공조 수사를 통해 강남 살인사건의 진범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새로운 소재나 파격적인 설정보다는 익숙한 장르 공식을 충실히 따르며 안정적인 재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베테랑 형사와 신입 형사의 버디 케미, 내부 갈등, 진범 추적이라는 구조는 전형적이지만, 그 위에 새로운 구성과 감독의 개성 있는 스토리 라인이 더해지며 밀도 있는 장르물로 완성됐다.
‘끝장수사’를 연출한 박철환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익숙한 맛이면서도 생소하게 느껴지는 균형을 의도했다”며 “대중영화가 가져야 할 미덕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연출 방식에서 ‘엇박’ 개념을 강조하며 “시나리오와 연출에서 일정한 리듬 속에서도 변주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음악처럼 흐름 속에서 긴장과 완급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제작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당초 ‘출장수사’라는 제목으로 출발한 작품은 2019년 촬영을 마쳤지만, 이후 주연 배우 관련 이슈와 코로나19 팬데믹이 겹치며 개봉이 장기간 미뤄졌다.
박 감독은 여러 영화사의 검토 끝에 제작이 진행됐으며, 시나리오 수정과 편집 과정을 반복해 현재의 형태로 완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번 작품을 보며 러닝타임을 줄였고 최종 버전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밀도 있는 호흡이 눈길을 끄는 작품으로 배우 배성우는 중심을 잡는 현실적인 형사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구현했고, 윤경호는 예상과 다른 서늘한 면모로 긴장감을 더했다.
또 이솜과 조한철 역시 각자의 역할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극의 균형을 맞췄으며, 배우 정가람은 캐릭터의 대비를 통해 이야기의 흐름을 조율하는 역할로 눈길을 끈다.
한편 영화 ‘끝장수사’는 애니메이션 프롤로그를 통해 한때 광역수사대 에이스였던 재혁이 재벌 3세이자 인플루언서 출신 신입 형사 중호와 파트너를 이루게 되는 과정으로 시작된다.
성향부터 극과 극인 두 사람은 처음부터 삐걱대지만, 시골 교회 헌금함에서 4만 8700원을 훔친 절도범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사건은 전환점을 맞는다.
절도범의 가방에서 피 묻은 흉기가 발견되면서 단순 절도 사건은 점차 살인사건의 실마리를 드러내고, 이후 사건의 재구성과 진범 추적이라는 본격적인 수사극으로 확장된다.
작은 금액에서 시작된 사건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번지며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구조가 작품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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